
불면증이 탈모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 홀드자문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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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여러분들은 충분히 주무시고 계신가요? 잠들지 못하는 이 밤.... 최근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척도로 우리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7시간 전후를 적정 수면 시간으로 봅니다. (이것을 흔히 7시간 법칙이라고 하죠) 물론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이므로 이보다 적은 시간을 잔다고 하더라도 다음날 전혀 지장이 없다면 굳이 수면 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탈모인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 있죠? 수면은 탈모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오늘은 잠과 탈모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불면증은 휴지기 탈모 원인이기도 하며 불면증이 있는 경우 원형탈모 발생 비율도 높은데요. 그 이유에 대하여 하나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포도당 내성이 증가합니다.
포도당과 같은 당분을 섭취하면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당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포도당 내성이 생기면 당분을 섭취해도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다. 그 결과 혈당량이 높아지고 혈액이 끈적거려지면서 두피에의 영양공급이 감소되어 탈모가 발생합니다.
둘째. 코티솔이라는 체내 호르몬이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코티솔 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데요. 잠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티솔 호르몬의 양을 측정한 결과 2배 이상 높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자극되어 코티솔 분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코티솔의 분비는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모발 영양공급을 감소시켜 탈모를 일으킵니다. 지난번에 언급드렸던 스트레스와 탈모의 상관관계를 다루었던 칼럼에서 이미 확인해보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불면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수면 습관입니다. 낮잠 시간이 너무 길면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도한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면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놓고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은 필요하지만 밤늦은 시간에 하는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탈모를 떠나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 푹 자는게 탈모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거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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