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약 복용 이모저모 Q and A - ①
🏥 홀드자문의사
1547
2022-11-12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신 분들은 아마 여러 가지 걱정이 이만저만하게 아닐 것입니다. 한번 먹으면 평생 먹야아 하는건지, 부작용은 없는지, 또 다른 약들이랑 같이 먹어도 되는건지 등등등.... 수많은 고민들과 궁금증에 사로잡히는데요. 그렇다고 진료를 볼 때 이런 것들을 다 물어볼 수는 없고... 네이버에 검색하면서 하나하나씩 보는데 또 잘 모르겠고... 그래서 탈모약 복용 시작할 때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하신 것에 대해서 하나 하나씩 다루어보겠습니다.
1. 탈모약은 하루에 몇 번 먹나요? 정해진 시간에만 먹어야 하나요?
피나 두타계열, 경구 미녹시딜은 1일 1회 복용합니다. 도포형 미녹시딜은 여성은 1일 1회, 남성은 1일 2회입니다. (하지만 여성에서도 1일 2회 사용하시면 효과를 더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실제로는 2회를 권장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약들은 약에 있는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는 잘 보지 않죠... 그래서 저희가 설명해드릴게요!)
피나스테리드 : 1일 1회 1mg (1정)
두타스테리드 : 1일 1회 0.5mg (1캡슐)
바르는 미녹시딜 : 모발과 두피를 건조한 후, 0.5~2.5mL를 1일 2회(아침, 저녁), 최소 4개월 동안 환부에만 바른다. 1일 총 투여량이 2mL(남성), 1.3mL(여성)를 초과하지 않는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먹는 경구용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 용량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1일 1회 1.25mg~5mg(1/4정~1정)를 쓰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신 것 중 하나인 탈모 약을 복용하는 시간을 꼭 지켜서 먹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나와 두타약품 설명서에는 모두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에 한 번만 드시면 됩니다. 하루 1회이므로 시간을 정해서 드시면 약리학적으로 조금 더 좋을 수는 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간을 정해서 드시면 잊지 않고 드시기 용이하고, 바쁜 날 약 복용했는지를 기억하기 힘들 때 좀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2. 이틀에 한번 먹거나 2배로 늘려서 먹어도 괜찮나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정량대로 복용하시는 것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 발생은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마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약 먹는거를 까먹어서 여쭤보시는 것일 텐데요. 만약에 어쩔 수 없이 까먹었다면 2배로 먹어도 되지만, 처음에 약을 개발하고 출시할 때 약 용량을 정하는 과정에서 수천 케이스 이상을 실험해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결정을 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용량으로 봅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어서 약 용량을 줄이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용량을 늘려 효과를 더 보겠다는 목적이 있으면 양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용량을 2배 늘린다고 효과가 2배 늘어나진 않습니다.)
만약에 부작용이 있어서 약을 줄일 때는 피나스테리드는 하루 1/2정(0.5mg)로 복용해 보시고, 그래도 부작용이 있으면 하루 1/4정(0.25mg)로 줄여서 증상이 사라지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정 형태(알약)로 나와있는 제품들은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하루 1/2 혹은 1/4로 줄여서 복용해 보시고, 캡슐 형태의 제품은 나눠서 복용할 수 없으므로 이틀에 한 캡슐 혹은 3일에 한 캡슐을 복용하는 형태로 감량해서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사분과의 진료를 통해서 용량을 조절해야 됩니다.
처음으로 우선 두 가지를 다루어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