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로노락톤, 탈모약으로 같이 써도 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방 탈모 성지 의원에 가면 탈모를 막아준다는 조합약으로 자주 사용하는 멤버 중에 하나인 스피로노락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합약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먹는 미녹시딜이랑 스피로노락톤 이렇게 2가지를 들 수 있는데, 여기서 먹는 미녹시딜은 우리 몸의 혈관을 넓혀서 혈액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해요. 몸에 물이 늘어나다 보니까 아주 간혹 부종이 생기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부작용을 예방해주고 보완해주는 약이 바로 이뇨제인 스피로노락톤이에요. 그런데 굳이, 다른 이뇨제도 아니고 이 스피로노락톤을 조합약으로 쓰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작용해서 탈모의 원인이 되는 안드로겐이 모낭에 작용하는 걸 억제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스피로노락톤이 실제로 탈모에 얼마나 효과가 있고 그 안전성은 어떤지,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실린 연구 논문이 있어서 다루어보겠습니다.

스피로노락톤과 관련된 총 12개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용량은 25 ~ 200mg에서 복용 기간은 6개월에서 4년까지 다양했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스피로노락톤 단일요법만으로도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두통, 어지럼증, 저혈압, 고칼륨 혈증, 알레르기 반응이 간혹 있었는데, 이런 부작용들은 용량이 높아질수록 그 빈도는 늘어났습니다.

고용량에 비해서 저용량에서는 치료 반응이 미미한 경우가 많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6개월 이상 복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난 케이스들도 꽤 있었는데, 그래서 스피로노락톤이 여성형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구나 결론 내릴 수는 있겠지만, 부작용 대비 효과적인 용량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메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로노락톤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

2. 단독으로 사용시에는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단독요법보다는 저용량으로 (25-50mg), 먹는 미녹시딜이나 바르는 미녹시딜과 병용해서 활용하는 게 미녹시딜의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탈모치료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오늘도 업데이트되는 탈모지식 아시겠죠? 다음 이시간에 만나겠습니다.